슈퍼개미 김정환 선행매매(매수 추천후 본인 매도)로 58억원 챙김...

진짜 주식종목 추천해주는 사람 믿을 사람 없다고, 내가 예전에 유료 구독까지 박았던 슈퍼개미 김정환이 선행매매로 58억 을 챙겼다는 기사를 오늘 확인했다. 어이가 없더라 진짜 이사람이 슈퍼개미 김정환인지 내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싶어 졌다. 그래서 검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찰발표자료'를 뒤적였다. 이름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겠지만, 그로 추론될만한 정보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검찰발표자료' 직접 확인해보니...

 

진짜 였다. 자기가 선매매로 주식을 사놓고 구독자들에게 먼저 산 주식을 좋은 기업이라 사게 부추긴 후 58억을 챙긴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슈퍼개미 김정환이 맞았다.

 

 

한때 유튜브 유료 구독까지 해가며 애청했던 사람이기에 배신감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들어가보니 모든 영상은 내려버렸더라. 내가 이딴 사람말을 믿고 컨텐츠를 소비해줬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물론, 초반에 혹해서 영상도 자주챙겨보고 유료회원까지 가입했지만 어느 순간 구독자를 봉으로보고 쓸데없는 소리만 하는것 같아 영상을 안본지는 2년정도 됬다.

 

 

 

 

 

그래도 유튜브, 기사만 보고 판단하기 싫어서 직접 경찰청에 들어가 자료를 찾아 봤다. 6월 22일 서울남부지방청 보도자료를 보니 진짜 있었다. 5개 종목 매매추천을 하면서 선행매매로 부당이득 약 58억을 챙겼단다. 김정환 병아리 방송부터 일반 구독자 방송까지 챙겨본 입장으로 보면 아마도 저 금액은 우스울 정도로 더 많은 금액을 부당이득으로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

 

 

5개 종목을 매매추천 했다고 하는데 김정환 방송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자기 자랑 70%에 나머지 30%가 종목 추천이다. 유튜브를 하는 내내 종목 추천만 해댔는데 운 나쁘게 걸린게 5개 밖에 안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수법도 참 찌질하다. 전문투자자만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실명을 숨길 수 있는 CFD 계좌를 이용해서 자기 투자 내역을 감춤과 동시에 CFD계좌는 전문투자자로 잡혀 외국인이 종목을 사고 파는듯 보이게 해서 자신의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종목을 추천하고 특정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자신은 다 팔고 부당 이득을 챙긴 후 정말로 찌질하게 '외국인들이 매도하여 짜증난다'라고 말하며 김정환 본인의 매도 사실을 은폐까지 했다는게 참 추하다.

 

 

 

하여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믿을 놈 하나 없구나를 다시 느꼈다. 슈퍼개미라 불리던 김정환의 농락에 당하신 분들 힘내시고 김정환은 꼭 죗값을 제대로 받았으면 한다.